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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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추세와 기존 노인세대와 차별화된 신중년세대의 증가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1975년 63세에서 2017년 82.7세로 20세 가까이 증가했으며,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2017년에는 만 65세 인구가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등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강남구 역시 2017년 기준 50대와 60대를 합친 인구가 138,253명으로 전체 인구의 24.6%를 차지하고 있으며, 45~50세 인구를 포함하면 34%에 달하고 있어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0대와 60대 세대를 지칭하는 ‘신중년세대’는 부모와 자녀 부양이라는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으면서 정년이 점차 빨라지는 불안정한 고용 상황에 놓여있는 반면, 노후준비가 부족하고 정년 연장이 늦어지고 있어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존의 가족 의존적인 노인세대와 달리 강남구의 신중년세대는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적 여유, 네트워크 등의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강남구에는 연령을 기준으로 구민들에게 교육, 돌봄 등을 제공하는 정책은 있지만 이들을 전문성을 가진 자원으로 인식하여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신중년세대 관련 강남구의 현황과 타 지역의 사례, 현재 강남구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중년세대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강남구의 신중년세대가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강남구 신중년세대 현황 및 특성

서울시는 만 50세부터 64세까지 인구를 ‘50플러스세대’로 지칭하고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서울시의 50플러스세대 중 고졸이 41%이었던 반면, 강남구의 50대에서는 대졸이 43%로 서울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7년 수행된 ‘서울시 50플러스세대 실태 및 수요조사 연구Ⅱ’의 강남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명의 자녀와 함께 자가 소유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았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은퇴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5.4%로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재취업 의향이 없거나 완전 은퇴, 혹은 일한 적이 없다는 대답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성별에 따라 일자리의 질과 급여 수준 등에 차이가 있었다.

같은 강남구 안에서도 소득수준 및 자산 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월 평균 가구소득은 최저 200만원부터 1000만 원 이상까지 범위가 넓었다. 금융과 부동산 자산의 경우에도 각각 ‘5~1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왔으나, 일부는 1억 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설계와 관련하여 희망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 전체적으로 건강과 노후설계 교육이 높게 나온 것과는 달리 강남구의 경우 건강, 여가, 대인관계, 자기계발 순의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 1년 간 사회참여 활동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공적 모임에 비해 사적 모임의 빈도가 높았으며, 서울시 평균에 비해 기부 경험이 2배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에 대해서는 91%가 좋다고 대답하였으며, 83%가 여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역별 삶의 만족도에서는 5점 척도로 볼 때 건강 3.86점, 여가활동 3.89점으로 높았던 반면, 사회적 관계는 3.3점, 가족관계는 3.25점으로 인간관계 관련 영역의 만족도가 낮았다. 강남구 신중년세대는 서울시 평균보다 건강과 여가 만족도가 높지만 여전히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족관계는 서울시 평균보다 만족도가 낮았고 관련 교육 선호도 역시 높았다.

서울시의 50플러스세대를 유형화한 연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안정지향형’ 성격이 강한 자치구로, ‘생계형’과 ’활동추구형‘에 비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과 부동산 자산, 공적 연금 등이 높고 완전 은퇴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사회참여 활동으로는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이 7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활동이 10.8%를 차지하였다.